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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창의적 컴퓨팅 사고를 위한 든든한 스크래치
1.1?창의적 컴퓨팅 사고란?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코딩을 처음 배우기 시작한 건 매우 단순한 이유였습니다.
여동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뭔가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창업자)
코딩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몇 이나 될까?
‘마크’ 정도되는 천재형 아웃사이더 쯤에나 해당하는 거 아닌가?
이런 냉소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이제 별로 없어보입니다.
왜냐하면 코딩이라는 단어는 이미 사고력을 키우는 능력 특히, ‘직관’이라는 능력을 극대
화시키는 명제로 잡리잡은 것을 넘어 전세계적인 키워드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리더의 말들보다,우리 사회에 컴퓨팅 사고력의 영향력을 강력하게 보여준 것은
아마,2016년 이른 봄이었을 겁니다.
전세계 아님, 최소한 한국과 중국을 경악에 빠뜨렸던 알파고 vs 이세돌의 바둑대국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컴퓨터가 데이터를 계산해서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능력이야 이세돌과 같은 천재형 기
사를 넘어설 수 있다지만, 과연 인간의 ‘직관’ 마저 컴퓨터가 넘어섰다니, 큰 충격이었
습니다.
그나마, 이세돌 9단이 ‘신의 한 수’라 불리는 제4국 78수로 겨우 한 판을 이겼으나,
2017년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커제 9단과의 대국에서는 이세돌 9단의 ‘신의 한 수’ 류
의 직관적인 수도 억지수로 만들어버리는 사고능력으로 커제 9단을 실제 눈물짓게 ‘스
윕’해 버림으로 이제 컴퓨터의 사고력이 인간을 넘어설 수 도 있다는 어쩌면, ‘터미네이
터’의 스카이넷을 연상시키는 공포도 느낀 사람이 많았을 겁니다.
그러나, 이런 일로 슬퍼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알파고도 우리 인간이 만들었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이제는 아날로그식 사고력으로는 시대의 발전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으